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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의 사후에 출판된 유고시집으로, 19편의 시는 모두 연희전문학교을 다니는 짧은 기간에 씌여졌다. 《서시》와《별 헤는 밤》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구절 쯤은 입에서 맴도는 시로 윤동주를 대표하는 시들이다. 특히 《서시》는 식민지 일제 치하에서 불굴의 의지를 표현하고 종교적인 자세로 하늘에 대고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란다. 그리고 《별 헤는 밤》은 어머니에게 얘기하 듯 정갑다. 이러한 내용을 배우지 않고서라도 시를 읽고 있으면 한없이 약한 한 남자가 하늘 아래서 마음을 다지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똑같은 말에 식상할 수도 의례적인 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시 읽는 시들은 한없이 나를 돌려 놓는다. 한 때 시 하나에 마음이 뭉클하고 시 하나에 마음이 아팠던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의 사후에 출판된 유고시집으로, 19편의 시는 모두 연희전문학교을 다니는 짧은 기간에 씌여졌다. 《서시》와《별 헤는 밤》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구절 쯤은 입에서 맴도는 시로 윤동주를 대표하는 시들이다. 특히 《서시》는 식민지 일제 치하에서 불굴의 의지를 표현하고 종교적인 자세로 하늘에 대고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란다. 그리고 《별 헤는 밤》은 어머니에게 얘기하 듯 정갑다.

이러한 내용을 배우지 않고서라도 시를 읽고 있으면 한없이 약한 한 남자가 하늘 아래서 마음을 다지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똑같은 말에 식상할 수도 의례적인 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시 읽는 시들은 한없이 나를 돌려 놓는다. 한 때 시 하나에 마음이 뭉클하고 시 하나에 마음이 아팠던 그 시절로 나는 이미 가 있게 만든다.

이런 느낌을 가장 그 중심에 살고 있을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이는 시간이 지난 후에만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누군가 이 글을 읽고 지금의 당신에게 내 맘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래도 본다.
윤동주(尹東柱, 1917.12.30 ~ 1945.2.16)는 만주 북간도의 명동촌(明東村)에서 태어났으며, 기독교인인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1931년 명동(明東)소학교를 졸업하고, 가족이 용정으로 이사하자 은진(恩眞)중학교에 입학했다가 1935년 평양의 숭실(崇實)중학교로 전학하였다. 하지만 학교에 신사참배 문제가 발생하여 폐쇄당하자 다시 용정에 있는 광명(光明)학원 중학부로 편입하여 졸업하였다. 1941년 서울의 연희전문학교(延禧專門學校) 문과를 졸업하고,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立敎]대학 영문과에 입학했다가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 영문과로 옮겼다.

1943년 독립 운동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2년형을 선고받아 후쿠오카(福岡) 형무소에서 복역하였다. 그러나 복역 중이던 1945년 2월 28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쳤다. 그의 유해는 고향 용정(龍井)에 묻혔다.

15세 때 첫 작품으로 《삶과 죽음》《초한대》를 썼으며, 《병아리》《빗자루》《오줌싸개 지도》《무얼 먹구사나》《거짓부리》등 동시를 발표했고, 연희전문학교를 다닐 때에는 《조선일보》에 산문 《달을 쏘다》, 교지 《문우(文友)》지에 《자화상》《새로운 길》을 발표하기도 했다.

윤동주의 첫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발간하려 했지만 출간되지 못했고, 1948년 그의 자필 유작 3부와 다른 작품들을 모아 친구 정병욱이 보관했던 원고로 정음사(正音社)에서 출간되었다.

윤동주의 시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고민 끝에 자아성찰의 깨달음을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했으며, 한편으로는 일제 강점기의 지식인의 고뇌를 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서시》《별 헤는 밤》《자화상》《또 다른 고향》《새벽이 올 때까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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