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6

나도향 단편소설

나도향 | 초록나무 | 1,500원 구매
0 0 137 7 0 7 2022-07-07
《뽕》은 1982년에 상영된 19세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로 더 많이 알려졌지만, 나도향의 소설이 원작이다. 《뽕》은 1920년대 가난으로 찌든 한 여자가 먹고 살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몸을 팔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잘 그려낸다. 땅딸보 노름꾼인 김삼보와 몸을 쉽사리 허락하는 김삼보의 아내 안협집, 머슴인 삼돌이 사이에 벌어지는 애욕의 비극을 그린 단편소설이다. 안협집은 인물은 봐줄만 하지만 정조관념이 없고 돈만 아는 여자로 노름에 미쳐 집안을 돌보지 않는 남편을 대신해 이집 저집 동리로 다니며 품방아도 찧어 주고 김도 매주고 진일도 하여 주며 얻어먹다가 어떤 집 서방에게 몸을 빼앗긴 후 쌀 말과 피륙 두 필을 받아 보니 이처럼 좋은 벌이가 없음을 깨닫..

메일꽃 필 무렵 외 이효석 단편소설(상)

이효석 | 초록나무 | 1,500원 구매
0 0 141 24 0 15 2021-06-30
《메일꽃 필 무렵》하면 이효석 작가, 이효석 작가하면 이 작품 외에는 다른 작품을 읽지도 읽은 적도 없었다. 문단의 평가가 어떻든 이효석의 작품은 나에게 그 시대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준다. 아래《주리면...》작품의 일부를 읽어 보자. "하나 하도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그는 그 무례하고 비위 틀리는 수작을 마치 남의 일인가시피 다만 물끄러미 바라다볼 따름이요, 대항을 하여 무엇이라고 말 한 마디 못하였다. 그도 그만 한 밸이 없는 바 아니었다마는 배가 짝 들어붙어 힘이라고는 한푼어치 없었던 까닭이다. 꼭 하나 남았던 양복바지를 마저 잡혀 때를 잇자니 그것도 어느결에 떨어지고 말았다. 어쨌든 그가 밥맛을 본 것은 사흘 전이었다. 창자는 홀쭉하여지고 피..

메일꽃 필 무렵 외 이효석 단편소설(하)

이효석 | 초록나무 | 1,500원 구매
0 0 142 24 0 7 2021-06-30
《메일꽃 필 무렵》하면 이효석 작가, 이효석 작가하면 이 작품 외에는 다른 작품을 읽지도 읽은 적도 없었다. 문단의 평가가 어떻든 이효석의 작품은 나에게 그 시대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준다. 아래《주리면...》작품의 일부를 읽어 보자. "하나 하도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그는 그 무례하고 비위 틀리는 수작을 마치 남의 일인가시피 다만 물끄러미 바라다볼 따름이요, 대항을 하여 무엇이라고 말 한 마디 못하였다. 그도 그만 한 밸이 없는 바 아니었다마는 배가 짝 들어붙어 힘이라고는 한푼어치 없었던 까닭이다. 꼭 하나 남았던 양복바지를 마저 잡혀 때를 잇자니 그것도 어느결에 떨어지고 말았다. 어쨌든 그가 밥맛을 본 것은 사흘 전이었다. 창자는 홀쭉하여지고 피..

발가락이 닮았다 외 김동인 단편소설

김동인 | 초록나무 | 1,500원 구매
0 0 179 10 0 2 2021-03-05
최근 전자책 출판을 하면서 한국문학을 읽는 재미 또한 무시할 없는 즐거움이다. 김동인은 현실 인식을 토대로 도덕적 가치를 강조하기 보다는 현실적 문제를 어떻게 묘사하고 살아가야 하는 지를 잘 표현하였다. 작품 속에서는 당시의 현실이 사회적으로나 신분적으로나 엄연히 냉엄하게 나뉘어져 있음을 너무나도 잘 보여 준다. 특히《감자》를 읽다보면, '복녀'는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바르게 자랐지만,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물질적 사회에 쉽게 동화되는 법을 배워나간다. 그 선택이 옳다 그르다를 과연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복녀'가 벌어오는 돈에 만족해 했던 그 남편을 지탄해야 할까? 굳이 선택해야한다면 무능한 남편, 가진 힘을 애용하는 ..

소낙비 외 김유정 단편소설

김유정 | 초록나무 | 1,500원 구매
0 0 116 13 0 7 2021-03-05
김유정이라는 작가에 대해 처음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살펴 보았다. 여러 편이 한편 인듯 상상이 겹치는 부분도 많았다. 아마도 '점순이'라는 인물이 여러 작품에 등장하고 배경 또한 엇비슷해리라. 농촌을 배경으로 한 해학적 요소, 친근한 사투리와 순수 우리말로 생동감이 돋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일제 강점기의 암울하기 그지 없는 현실에 대한 비참함과 더불어 그의 삶이 그대로 작품 속에 녹여져 있어, 그냥 웃고만 넘기기에는 찐한 안쓰러움이 있었다. 누구나 한번 쯤 읽었던 《소낙비》에서는 남편이 도박 비용 때문에 아내에게 매음을 종용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진다. 일제 강점기만큼이나. 김유정의 일생에 대해 어떤 이는 현실을 외면하고 연애 소설이나 쓰냐고 책망하..

백치아다다 외 계용묵 단편소설

계용묵 | 초록나무 | 1,500원 구매
0 0 139 12 0 9 2021-03-05
계용묵의 대표적인 순수문학 단편소설인 백치아다다는 1935년 『조선문단』에 발표했으며, '백치아다다'를 통해 당시 물질사회의 불합리를 지적하고 비극적으로 생을 마쳐야 했던 수난의 한 여성을 감성적으로 표현하였다. 이외에도 계용묵 단편소설 중에서 그 시절 고난했단 삶을 생생하게 그린 작품인 별을 헨다 등 7편을 선별하여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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